글로벌 경제·증시·AML 브리핑 (2026-11-04)
한국은행의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물가 불안과 맞물려 커지는 가운데, 미국 연준의 12월 인상 전망과 FATF의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 집중 점검이 주요 이슈로 부상했다. 글로벌 증시는 AI 섹터 조정으로 혼조세를 보인 반면, 코스피는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글로벌 경제·증시·AML 브리핑 — 2026-11-04
시장 현황
미국 증시는 11월 2일(월) 기준 S&P 500 지수가 0.5% 하락한 7,541.40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 내린 25,164.36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41% 상승한 51,983.98로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는 미 증시 하락 여파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대규모 매수와 SK하이닉스 등의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했다. 현재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4배 수준으로 주요국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경제 뉴스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소폭 둔화되었으나, 여전히 3%에 육박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상승폭 축소는 주로 채소 가격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근원물가는 2.8%를 유지하며 가공식품 등의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근원물가의 높은 오름세를 고려할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후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한국은행의 11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국고채 금리 고점론도 대두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시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75~4.00%로 동결했으나, 향후 물가 안정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적 대응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고용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통해 연준의 다음 행보를 가늠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을 2026년 12월과 2027년 3월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 경제의 견조한 확장세와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유럽중앙은행(ECB)의 12월 17일 결정을 앞두고 4%에 묵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식 시장 동향
미국발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11월 첫 거래일부터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반도체 수익성 등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는 만큼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코스피가 예상과 달리 반등하면서 '검은 월요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기업 실적 발표와 고용 보고서, 그리고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술 및 AI 산업은 지난주 매도세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나스닥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AML·금융규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가상자산을 악용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의 자금세탁방지(AML) 기준 이행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도 이번 점검 대상에 포함되어 가상자산 관련 제도의 이행 현황과 운영 성과를 검증받게 된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FATF 총회에 참석하여 트래블룰 및 AML 감독 등 권고 15의 이행 점검 현황을 공유했다. 스캠 단지 불법자금 흐름 분석 보고서가 채택되었으며, 국가 간 공조 강화가 논의되었다. 첫 번째 점검 결과는 2027년 6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주목 사항
미국 10월 고용 통계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고용이 6만 명 증가로 반등하고 실업률은 4.2%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연준의 12월 0.25%포인트 금리 인상 경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또한, 한국은행의 11월 기준금리 결정 회의가 임박함에 따라, 물가 안정과 내수 회복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데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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